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호프집·주점 큰 타격
호프 전문점 3천 636곳 1년 새 문 닫아(-11.6%)
’노래방’도 1천 554곳(-5.2%) 줄어
통신판매업, 1년 전보다 10만 3천 곳↑(34.8%)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전국 호프집과 노래방이 1년 새 수천 곳 넘게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카페와 편의점 창업은 여전히 늘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전국의 호프집과 간이주점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세청이 공개한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전국의 호프 전문점 등록업체는 1년 전보다 3천 636곳이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월대비 11.6%나 줄어든 겁니다.
간이주점 등록업체도 1천900곳이 줄어 14.1%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방역 조치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오후 10시 이후 업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호프집과 주점이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겁니다.
영업 타격이 큰 노래방도 1년 새 1천 500곳 넘게 감소했습니다.
[오성일 / 노래방 기계 도매상인 : 지금 일반 노래방 사장님들 보면 굉장히 어렵고, 저도 마찬가지지만, 거의 어렵다고 보시면 돼요. 진짜. 어떻게 말로 설명을 못 하겠네. 정말 너무 어려워서…]
여행사도 1년 새 6백여 곳, PC 방과 예식장도 모두 등록업체가 줄었습니다.
하나같이 거리 두기나 영업시간 제한 같은 방역 조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들입니다.
반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 등록업체는 1년 전보다 10만 3천 곳 넘게 급증했습니다.
커피 음료점과 한식전문점, 편의점도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또 펜션·게스트하우스와 피부관리업, 실내스크린 골프점, 실내 장식가게 등도 늘었습니다.
전체 100개 업종 중 등록업체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업종은 20개, 나머지 80개 업종은 오히려 업체 수가 늘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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