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세계 교역이 크게 줄며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례 없는 세계 경제 침체가 우리 경제에도 크고 깊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경기부양 규모를 더 늘리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내수 침체로 우리 경제와 민생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라 밖 사정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930년대 대공항 이후 최악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도 큰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교역이 급감하여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되고 있고, 실제 4월 1일부터 20일간 우리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7% 정도 감소하여…]
특히 3월 이후 미국과 유럽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2분기 수출 증가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교역 급감과 국제유가의 대폭 하락, 인적·물적 자원의 국가 간 이동 단절 등을 대외환경 악화 변수로 정부는 꼽았습니다.
정부는 40여 개 국가에서 코로나 방역 경험 공유를 요청한 만큼, 이를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개도국에 4억 달러 이상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연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의 침체가 상반기에 끝나지 않고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용과 수출 시장 위축에 대비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하반기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이 필요하고요. 2천 년 대 초반 IT 투자 라든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 SOC 투자 같은 국책사업을 통해 경기부양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이 담긴 30조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담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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