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최근 한 달 사이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80%나 증가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어렵게 얻은 것들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처음 보고됐을 때부터 코로나19는 계속 변화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30여 국에 퍼진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에서 어렵게 얻은 수확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지금까지 4종류의 '우려 변이'가 나왔고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얻은 수확이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의 보건 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4주 동안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8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1.5%에 불과한 아프리카는 같은 기간에 사망자가 80% 늘어났습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기술팀장은 델타 변이는 초기 변이들보다 전염력이 약 50% 이상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바이러스가 더 빠르고 더 잘 전염되도록 적응했다"며 "그것이 변화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우리는 같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더 빠르고 더 잘 전염되도록 적응했습니다. 그것이 변화된 겁니다.]
라이언 팀장은 다만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모든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해 모든 변이에 따른 중증과 입원으로부터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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