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높은 ’델타’ 변수에 집단면역 위한 접종률 올려야
정부 "오는 10월 국민 70% 접종 완료 뒤 접종률 추가 검토"
40대 이하 접종 예약률 60%…"접종 동참 거듭 당부"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건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영향이 큽니다.
델타 변수 탓에 국민 70% 예방접종만으로는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도 목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6월 말 3%대에 불과했지만, 한 달여 만에 70%를 넘어섰습니다.
델타 확진자 1명이 5명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다 보니, 천 명대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델타형 변이의 우세종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 억제를 위해서 예방접종을 목표대로 차질 없이….]
전파력 높은 '델타' 변수에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률을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 70% 백신 접종만으로는 감염 확산 억제로 면역력 없는 사람까지 보호하는 '집단면역'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겁니다.
특히 국민 항체 보유율도 0.33%로 여전히 낮아, 백신 접종 필요성이 더 큰 상황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 효과가 100%가 아니고,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예상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 국민의 90% 이상이 면역을 획득하는 상황이 돼야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정부도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률 목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까지 국민 70% 접종 완료란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추가 검토를 하겠다는 겁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델타 변이의 확산이라든지, 이런 감염 재생산 지수라든지, 이런 상황의 변화를 반영해서 수시로 저희가 그 (접종률) 목표에 대해서는 검토할 필요가….]
환자 규모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백신 접종이 중요하지만, 40대 이하 접종 예약률은 60%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아직 기간이 남은 만큼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접종 동참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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