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집단면역 형성 기준도 올리고 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60~70%보다 높은, 인구의 80~90%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성인 가운데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70%에 이릅니다.
전체 인구 대비로는 57% 정도가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한 상탭니다.
이러는 사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지난 2월 대유행 상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J.B. 프리츠커 / 미국 일리노이 주지사 : 올해 초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0배 가까이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1달 만에 입원과 중환자실 비율이 2배로 늘었습니다.]
델타 변이의 무서운 확산 속도를 지켜본 보건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단면역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감염병학회는 집단면역 기준을 80% 이상, 최대 90%까지 상향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집단면역은 한 집단 내에서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이 돼 감염병 전파가 어려워진 상태를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인구의 60~70%가 항체를 가지면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백신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도 "집단면역에 도달하려면 미국인의 최소 80%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미국 정부는 올여름이 끝날 무렵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라는 복병을 만나 집단면역 도달 시점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올해 안에 집단면역 달성을 기대했던 많은 나라들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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