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간 지난 12일부터 인천 중구에 있는 해수욕장들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급수대나 샤워실 이용도 모두 불가능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4단계 격상 3주째에도 수도권 집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지금 김 기자가 나가 있는 해수욕장도 한산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주변 온도가 30도를 넘나드는 지금, 이렇게 물 안에 발만 살짝 담그고 있어도 더위가 한결 가시는데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겼을 이곳 해수욕장은 보시는 것처럼 한산한 모습입니다.
가족 단위 피서객만 드문드문 보일 뿐이라 사람보다 갈매기가 더 많아 보일 정도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줄어든 것은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맞춰 인천 중구에 있는 해수욕장 네 곳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유원지가 그 대상입니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샤워장과 음수대 운영은 감염 우려 때문에 당분간 중단됐고, 텐트나 파라솔, 그늘막 설치도 금지됐습니다.
인천시는 거리두기 4단계가 끝나고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휴장 조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7일) 0시 기준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모두 771명이었는데요.
서울 관악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돼 16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바이러스는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확산했는데 방역 당국은 환기가 어려운 공용공간에서 주로 감염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주점에서 시작해 현대제철 인천공장까지 번져 나간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는 114명까지 많아졌습니다.
그 외에도 인천 부평구 의류공장 관련 확진자가 16명까지 늘어났고, 경기 광명시 자동차 공장에서 24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까다로워진 방역 조치가 힘들더라도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만큼 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 '당신의 제...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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