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124개국서 보고...英 입국심사 때 코로나 확인 안 해 / YTN

2021-07-22 12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124개국에서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한 영국에서는 공항 입국 심사도 느슨해지면서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전 세계 변이 확산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124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주 전보다 13개국 증가한 겁니다.

WHO는 "많은 증거가 델타 변이의 높아진 전염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다른 변이를 빠르게 능가하면서 앞으로 몇 달 사이 지배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 증거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임을 내비쳤습니다.

WHO에 따르면 영국발 알파 변이는 전주보다 6개국 증가한 180개국에서 확인됐고요.

남아공발 베타 변이는 한 주 전보다 7개국 늘어난 130개국으로 확산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감마 변이는 3개국 증가한 78개국에서 보고됐습니다.

WHO는 또 지난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340만 명 보고됐다며, 이는 전주보다 12%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3주 안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이 큰 걱정인데, 영국에서는 이제 입국 심사에서도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일일이 안 한다고요?

[기자]
연일 4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공항 입국 심사는 오히려 완화됐습니다.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인 '적색국가'를 제외하고 다른 나라에서 오는 경우에는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확인하는 의무가 없어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법적으로 항공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19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국민이 해외여행 후 귀국할 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들에 따라 전체적으로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혼란이 좀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19일부터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했지만, 런던의 경우 시장이 지하철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아직 지하철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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