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청해부대 안이한 대처 비판 겸허히 수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대처가 안이했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대원들이 귀국하면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의 상황도 살필 것을 지시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파병 중 함정 안에서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돼 전원 귀국하게 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장병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의 대처가 국민 눈높이에 부족하며 안이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이어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군에 주문했습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 상황까지 다시 한번 살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세 시행 방침과 관련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출 의존도와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점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맞서며 주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국가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으로 코로나 영업제한 조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두텁고 넓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출범 4주년을 맞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장서 어려운 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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