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인으로서 처음 만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모두 늦지 않게 입당하길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숙고를 이어가다가 정치 참여를 결심한 지 하루 만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당분간 공식 행보를 자제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권 도전 결심은 더 확고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의식이 있으실 때 아버지께서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문에 나서면서 정치인이 된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처가 의혹이 제기되는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야권에선 최 전 원장이 거론되는 상황, 윤 전 총장은 정치적 발언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존경받는 감사원장님이었고 작고하신 어르신이 6·25 때 나라 지킨, 모든 국민 존경하는 분이시기에 당연히 올 자리라 왔습니다.]
대권 주자 영입을 맡은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다르지 않다며 둘 모두에게 손짓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 아직 그거(입당)에 대해 정해진 거 없고 가급적 늦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와서 대선 행보를 하길 바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준석 대표도 윤 전 총장이 8월 말에 입당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선준비위원회를 예정대로 발족하고 대선 버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당 밖 주자인 두 사람의 행보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김영환 전 장관을 만나고, 민심 투어를 이어가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 전 원장 역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간을 갖다 보면 국민의힘과의 대화가 잠시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은 8월 말.
그때까지 입당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후보를 먼저 선출하고 추후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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