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등 서비스업 종사자 60% 백신 접종 의무화
모스크바, 백신 접종자만 식당·카페 등 입장 허용
러시아, 자국산 백신 4종 접종…백신 기피 현상 여전
러시아도 수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서비스 분야 종사자 등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데 이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식당이나 카페 등도 이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전명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신규 확진자 중 약 90%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걸 / 러시아 모스크바 : 아무래도 가장 큰 건 확산세, 전염력이 이전 바이러스보다 강하고 특히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서 무증상 환자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요식업과 교육 기관 등 특정 업종 종사자의 60%가 다음 달 15일까지 1차 백신 접종을 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특히 모스크바 시내 식당과 카페, 술집 등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올가 / 러시아 모스크바 : (입장 규제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럴 거면 해외여행을 먼저 규제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안 갔으면 감염병이 확산하고 심각한 상황이 되지 않았을 텐데요. 백신은 자유의사로 맞아야 합니다.]
[주영진 / 러시아 모스크바 : 백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포감과 불안감을 낮추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음식점 입장 제한 같은 경우에는 요즘 배달 음식도 굉장히 잘 돼 있어서 그렇게까지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낮은 백신 접종률이 재확산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러시아 백신 접종률은 유럽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백신 안전성 우려에다 이미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항체가 생겼을 거라며 여전히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질랴 히사모바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백신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소문이 많아서 걱정스럽습니다.]
[야나 크라베틱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저는 지난가을에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항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데요. 그래도 백신이 필요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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