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속속 봉쇄령 강화..."도와주세요" 백기 운동 / YTN

2021-07-07 6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봉쇄령을 강화하는 나라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거듭되는 봉쇄령에 일자리를 잃는 등 고통받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백기를 걸면 십시일반 식료품을 가져다주는 운동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광역 시드니 봉쇄령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주 정부는 비상 내각회의를 열고 9일 해제될 예정이었던 2주간의 봉쇄령을 1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 : 봉쇄 기간을 연장한 이유는 델타 변이가 게임체인저(판도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변이 바이러스보다 잘 전염됩니다.]

지난달 16일 시드니에 거주하는 공항 리무진 버스 운전자가 미국에서 온 승객을 이송하며 감염된 뒤 관련 확진자가 3백 명이 넘었습니다.

사상 처음 일일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으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당초 7일까지였던 봉쇄 기간을 14일로 연장했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는 현재 감염의 70%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8일 엄격한 봉쇄 조치에 들어간 우간다는 42일간 모든 교통수단의 전국 이동이 금지됐습니다.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상인만 영업할 수 있는데 이들은 대신 귀가가 금지돼 시장에서 자야 합니다.

[조세핀 나부가 / 우간다 시장 상인 : 저는 미혼모예요. 집에 아이들이 있는데 제일 큰 애가 14살입니다. 집에 아이들만 두고 와서 고통스럽습니다.]

집에 가지 못해 고통스럽지만, 아이들을 먹여 살리려면 일을 해야 하고 행여 바이러스를 옮길까 봐 꾹 참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4번째 봉쇄에 들어간 말레이시아에서는 거듭된 봉쇄로 일자리가 지난 1분기 13만 개 감소했고 올해 들어 자살률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궁핍한 상황에 처하면 백기를 걸라"는 운동이 퍼졌고 양팔 없이 태어나 노점으로 생계를 꾸리던 압둘라 씨는 봉쇄령으로 수입이 끊기자 백기를 문밖에 걸었습니다.

[모하마드 노르 압둘라 / 말레이시아 노점상 : 너무 뜻밖이었어요. 백기를 걸어둔 뒤 정말 많은 사람이 저를 돕기 위해 와줬고 지지하며 격려해줬습니다.] ... (중략)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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