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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일만에 800명대…"언제라도 거리두기 상향"

2021-07-02 0

176일만에 800명대…"언제라도 거리두기 상향"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6명으로 집계되면서, 176일 만에 8백 명 대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본 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으로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던 올해 1월 7일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61명을 뺀 지역사회 감염자는 765명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37명, 경기 2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만 전체 감염의 80.9%가 집중됐고,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27명, 부산·대전 25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09명.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한 상태인데, 델타 변이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까지 상황을 보고 수도권 3개 시도의 새 거리두기 대응 체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한편, 현장에서 실효성을 가지는 방역 조치를 추가로 강구할 것입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 역시 지난해 7월 25일 이후 11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8,206명으로,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45명,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불필요한 모임이나 사적 만남, 회식은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바라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해주시길 바랍니다."

한편, 백신 1차 누적 접종은 1,534만800여 명. 인구 대비 접종률은 29.9%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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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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