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또 800명대 예상…"언제든 거리두기 상향"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어제(2일) 하루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도 8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밤사이 코로나19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방역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의 중간 집계를 보면 어제(2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731명입니다.
그제(1일) 같은 시간 집계된 716명보다 15명 더 많습니다.
집계가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오늘(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8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80명 꼴로 발생했습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현재까지 245명에 이릅니다.
홍대 주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부산까지 전파된 상황입니다.
전남 순천과 남원에서는 가족과 지인, 직장을 고리로한 새 감염 사례들이 나왔고, 강원 홍천에서는 일용직 근로자들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대국민담화에서 "필요하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고 실효성 있는 추가 방역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단 이번 주말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특히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중 40% 이상은 가족이나 지인 등 선행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해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전체 인구 대비 29.9%, 1,534만여명입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더라도 사람 많은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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