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이 지난 5월 숨진 이 모 중사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군 간부들이 빼놓고 보고한 걸 알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국방부 장관이 공군 군사경찰단장과 중앙수사대장이 숨진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감찰 결과를 전해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해당 사건이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고했지만, 국방부에선 이 간부들을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센터가 지난 21일 군 간부들이 성추행 사실을 빼놓고 보고했다는 내용을 폭로했을 때 국방부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해명한 것 역시 거짓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빼고 보고한 군 간부들이 아직도 보직에서 해임되지 않고 있다며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을 특검으로 넘겨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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