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주일 신규 확진 6만3천여 명…90%가 델타 변이 감염
英,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한 달 연기
유럽 각국, 영국에 ’빗장’…영국 여행객 입국 제한 강화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다시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강력한 전염성 때문에 곧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백신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최근 1주일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3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잡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델타 변이가 2월 로드맵에서 예상했던 제3의 물결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해제를 한 달 연기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델타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에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은 영국 여행객들의 입국 제한을 강화했습니다.
'내부 경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델타 변이 규정을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포르투갈은 델타 변이가 확산한 수도 리스본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은 선전에서 공항 직원 1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자 항공기 700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증가 속도가 빨라 8월 중순이면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독일도 가을쯤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로타르 비엘러 /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소장 : 언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우리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늦어도 가을에는 지배종이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는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연구까지 나왔습니다.
현재 80여 개국에 퍼진 델타 변이는 1년 반 넘게 팬데믹과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또 한차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h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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