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화·대결에 다 준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통일부 출입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김 총비서가 내놓은 대미 대응 방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김 총비서의 입장은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15일부터 당 전원회의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은 삼일차 회의인 어제(17일) 대외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 대응해야 한다"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가 또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정책동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후 대미관계에서 견지할 전략, 전술적 대응과 활동방향을 명시했다고도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대미 메시지를 낸 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정세의 안정에 방점을 둔 점, 대결에 대한 준비를 강조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에도 문을 연 점은 미국 측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북한 문제에 대한 협의를 위해 내일 우리나라를 찾는데요.
이 같은 북한의 메시지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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