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이 하루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지하 2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불길은 여전한 것 같네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화재가 발생한 지 23시간이 지난 지금, 밖에서 보이는 불길은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여전합니다.
밤새 불에 탄 건물은 보시는 것처럼 뼈대가 드러난 처참한 모습입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새벽 5시 반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세 시간여 만에 큰불이 잡혔고, 대응 단계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잔불 위로 무너져 내린 물건들에 불이 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현재까지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불에 타기 쉬운 잡화나 종이상자 등이 많아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상수도 설비가 없어 현장에서 2km 떨어진 소화전에서 물을 싣고 와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물류센터 직원 240여 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지하 2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5명 가운데 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1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실종됐습니다.
연기와 화염 탓에 내부 진입이 어려워 구조 작업은 어제 낮 1시 이후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 2층 창고 CCTV를 통해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고 연기가 나는 장면을 확인했는데요,
목격자 진술과 합동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측이 스프링클러 수신기 작동을 고의로 지연시켜 제때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한 물류센터인 만큼, 물류 배송에도 차질이 예상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물류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물류센터는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로 축구장 15개 크기에 달하는데, 건물 전체에 고객 배송 상품을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물 전체가 불에 탄 만큼, 물류센터를 다시 가동하는 데는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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