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큰불까지 잡았던 불이 타오르면서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다시 내렸는데, 소방관 한 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대형 물류창고라 물류 배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불이 거의 꺼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다시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소방 당국은 조금 전인 낮 12시 15분쯤 대응 2단계를 다시 발령했습니다.
주변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진화 작업에 다시 들어간 건데요.
소방 관계자는 미처 정리하지 못한 잔불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새벽 6시쯤, 화재 발생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던 소방 당국은 아친 8시 20분쯤 큰불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었는데요.
다시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 인원 160여 명을 다시 투입했습니다.
이곳 쿠팡 이천물류센터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건 오늘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지하 2층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불이 나자 물류센터 직원 248명이 급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추가 진압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대원 한 명이 탈진 증세를 보여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불이 공산품 진열대 위 전기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난 건데, 물류 배송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기자]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덕평 물류센터는 지상 4층·지하 2층 건물로 쿠팡이 운영하는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큰 곳입니다.
신선식품을 뺀 일반 상품 전부를 취급하고, 전국으로 배송되는 상품이 거치는 주요 물류 거점 중 하나인데요.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에도 고객들에게 배송할 상품들이 쌓여 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얼마나 훼손됐는지, 화재 원인은 무엇인지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물류센터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 측도 배송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 물량을 다른 물류센터로 돌리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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