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공군 수송기를 타고 타이완에 가서 직접 발표를 했는데, 중국과의 백신 외교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을 태운 미공군 수송기가 타이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원 의원들은 공항에서 회견을 갖고, 미국 정부의 백신 75만 회분 기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태미 덕워스 / 미국 상원의원 (민주) : 1단계 지원의 일부로 타이완에 75만 개의 백신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백신의 종류와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타이완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표시한 겁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도 미국 상원 방문단을 만나기 위해 공항 부근 공군기지까지 찾아갔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바이든 행정부가 타이완을 백신 지원 계획의 첫 번째 국가 명단에 포함해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합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타이완에 체류한 시간은 약 3 시간 정도.
타이완에 직접 가서 백신 지원을 발표함으로써 협력을 과시한 겁니다.
[댄 설리번 / 미국 상원의원 (공화) : 미국은 우방들과 함께 개방과 협력의 정신으로 국제적인 구호 노력을 이끌고 있습니다.]
방문단이 민간 항공기가 아닌 미 공군의 C-17 장거리 전략 수송기를 타고 간 것도 이례적입니다.
특히 미군 전략 수송기가 한국의 오산 미 공군 기지에서 날아갔다가 다시 귀환한 것도 주목됩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 토요일 타이완에 124만 회분의 백신을 무상 제공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반중 성향의 타이완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일본은 베트남에도 백신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선수를 친 백신 외교전에 미국과 일본이 본격 뛰어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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