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자재 떨어져 1명 부상...건설노조 '파업' 투표 돌입 / YTN

2021-06-05 1

오늘(5일) 오후 인천의 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진 건축자재가 쏟아져 노동자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최근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자 노동자들은 국토부에 안전 관리 감독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두고 찬반 투표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1월 준공을 앞둔 지상 10층, 지하 2층짜리 건물 신축 공사현장, 길바닥에는 철로 된 건축 자재가 나뒹굴고, 옆에 세워진 차 아래에는 작업자 한 명이 다쳐 쓰러져 있습니다.

타워크레인으로 건축 자재를 들어 올리다 떨어져 사고가 난 겁니다.

[장성자 / 인천 연희동 : 기사분이 트럭에서 내리셔서 물건을 크레인에 옮기는 순간 크레인이 (물건을) 들어 올리면서 떨어졌어요. 우르르 쇳조각이.]

다친 사람은 협력 업체 직원 63살 나 모 씨.

사고는 팔레트 위에 철제 자재가 든 자루를 둔 채 타워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다가 발생했습니다.

쇳조각이 담긴 자루가 크레인에서 떨어지면서 이곳에 있던 공사 관계자를 덮쳤습니다.

자재가 떨어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 천정이 찌그러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남겼습니다.

나 씨도 어깨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안전관리자는 의무적으로 1명씩 있습니다. 저희는 협력사에서도 안전관리를 하거든요. 각 공정에 맞춰 자기들이 다 하게끔 돼 있죠.]

경찰은 공사 책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 같은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평택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부러진 타워크레인이 아래 있던 차량을 덮치면서 안에 있던 작업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앞서 부산에서는 무인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맞은편 건물을 덮치는 사고도 났습니다.

이를 지켜본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정부에 안전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며 파업을 예고하고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전재희 / 민주노총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 : 소형 타워크레인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타워 크레인이 사고가 엄청 많아요. 전국적으로 사고가 많이 나고 있어서 위험한 장비여서 이거에 대한 관리 감독을 국토부에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타워크레인 노동자 3천3백여 명은 오는 7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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