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백신 잔치에 WHO "코로나19 끝나려면 멀었다" / YTN

2021-05-29 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의 백신 접종 성과를 자축하는 동안 남아공 대통령은 더는 백신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선진국과 저소득국가의 백신 접종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WHO는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인 1억6천5백만 명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현재 미국 성인의 51%는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과를 자랑하며 자국민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더는 백신을 기다릴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우리는 백신을 받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고 기다리는 데 지쳤습니다. 우리는 줄 맨 앞에 서고 싶으며 지금 바로 그렇게 돼야만 합니다.]

인구당 백신 접종률을 나타낸 세계지도를 보면 접종률이 높아 색이 진한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선진국과 달리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소득국가는 대부분 접종률이 미미해 흰색에 가깝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체 인구의 최소 70%가 백신 접종을 받을 때까지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5월 12일 기준 전 세계 백신 공급의 0.3%만이 저소득국가에 갔다"고 꼬집은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한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광범위한 합의가 이번 주 있었습니다. 코로나19는 끝나려면 멀었습니다.]

UN 사무총장은 부유국의 백신 싹쓸이에서 소외된 저소득국가의 분노를 보았다며 향후 국제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 사람들은 일부 부유한 나라에서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끝냈다는 것을 알 때 어떻게 그들만 뒤처질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노는 미래 국제관계에 매우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소득국가에서 백신이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는 사이 백신이 남아돌아 접종 유인에 복권과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내거는 그들만의 잔치가 코로나19 종식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listen2u@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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