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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몇몇 국가에서 선구매 형식으로 ’싹쓸이'
WHO, 백신 싹쓸이 국가에 경고…"코로나 종식에 도움 안 돼"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집단 대응으로만 막을 수 있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이른바 돈 많은 나라들이 아직 개발도 안 된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 형식으로 싹쓸이하고 있어서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 같은 '백신 민족주의'에 경고를 보내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백신이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160여 개,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물질들은 개발되기도 전에 몇몇 부자나라가 싹슬이했습니다.
나머지 국가들은 백신이 개발돼도 당분간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할 처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하면서 백신 싹쓸이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백신을 자국민들에게만 투여하겠다는 이기적 발상은 코로나19 종식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국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신 민족주의를 막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몇몇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의 집단 대응으로만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 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 구상인 '코백스'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각국에 요청했습니다.
WHO는 백신이 개발되면 두 단계를 통해 공정하게 분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로 각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동시에 분배하고, 2단계로 각국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나누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1단계에서 각국의 고위험군을 대부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고위험군을 모든 곳에서 동시에 보호하지 않으면, 보건시스템을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를 재건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WHO는 또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독감 예방접종을 주문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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