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 의회 하원 지도부를 만나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코로나 극복 등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미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각 20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린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한국이 어려울 때 미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완료된 시점에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자, 문 대통령으로서도 코로나 이후 첫 해외방문을 하게 됐다며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펠로시 하원의장은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면서, 특히 지난 2007년 미 하원이 위안부 결의를 내고 아베 전 총리를 만났을 때 수차례 관련 언급을 한 사실을 강조하며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국은 기후변화, 팬데믹 등 범지구적 공동 위기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고,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문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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