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정상회담에 '무관심'…도발 자제 속 내치 집중

2021-05-20 0

北, 한미정상회담에 '무관심'…도발 자제 속 내치 집중

[앵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중요하게 논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직전까지도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요.

대신 도발도 자제한 채 내치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회담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윤곽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북한으로서도 한미정상회담이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지만, 북한은 한미회담 직전까지도 '무관심' 모드입니다.

지난 2일 3건의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놨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을 비난하거나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발끈하는 내용으로, 한미정상회담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북한 공식 매체는 미국과 한국을 거론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대외선전매체들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4년 전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 당시에는 "6월 하순에 남조선-미국 수뇌회담이 열린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도발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을 섣불리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에 대응 방식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은 경제 건설을 비롯한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 총리가 일주일 새 양강도와 함경남도, 평안남도를 찾는 등 활발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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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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