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코로나 위기감 고조…"여름행사 자제"
[앵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가 각종 여름행사 연기와 축소에 나섰습니다.
개신교계 95%가 참여하고 있는 양대 연합기관이 전국 교회에 방역 협조를 재차 당부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긴급 기자회견을 연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국 교회에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 등 모든 여름철 행사를 자제할 것을 공식 권고했습니다.
"기도원 부흥회와 MT, 수련회와 미션트립 등 모든 행사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취소·축소·연기를 고려해주시고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코로나 확산 방지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목사고시를 다음 달로 연기하고 가을 정기총회도 기간과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다수 교인들의 출입을 관리할 수 있는 전자출입명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교인들이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고 있고 연합 기관들이 전국 교회에 대한 구속력을 갖고있진 않은 만큼,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어느 누가 확진을 받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다양한 곳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교인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한교총은 앞서 '예배회복의 날'을 선언하고 현장예배 독려 캠페인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온라인 예배 전환도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