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일요일' 이어…이스라엘, 가자지구 8일째 맹폭

2021-05-17 0

'피의 일요일' 이어…이스라엘, 가자지구 8일째 맹폭

[앵커]

일요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번 무력 충돌 들어 가장 많은 42명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됐는데요.

이스라엘은 월요일에도 일요일의 규모를 뛰어넘는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도 이스라엘 민간에 대해 로켓포 공격을 퍼부으면서 양측의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습니다.

이스라엘이 월요일 새벽부터 전투기를 동원해 8일째 공습을 이어간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54대가 약 35곳의 목표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모든 도시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전기와 수도, 인터넷, 통신이 모두 끊겼습니다."

공군 작전에 주력해온 이스라엘군은 날이 밝자 포격까지 병행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령관 9명의 자택과 하마스의 피난처이자 무기 저장고인 지하 터널도 타깃이 됐습니다.

지하 터널은 민간 거주지역 아래 있었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컸습니다.

외신들은 월요일 폭격이 일요일 공습 때보다 더 오래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일요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최소 42명이 숨져 하루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희생자 가운데는 한 살과 세 살배기 등 아이 8명도 있었습니다.

이번 군사 충돌 후 세자릿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는데, 절반 정도가 여성과 어린이입니다.

민간인 피해에 격분한 하마스도 이스라엘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 주력 무기인 로켓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측보다는 적지만 이스라엘인의 희생도 잇따랐습니다.

문제는 인도주의 위기 속에 양측이 모두 공격을 중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테러 조직에 대한 우리의 전투는 전면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마스의 참을 수 없는 공격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무기력하기만 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는 민간인 주거지뿐 아니라 외신 입주 건물까지 폭격한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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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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