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유가족에게 사죄했습니다.
1년 사이 벌써 3번째 사죄인데, 앞으로도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새 지도부도 광주를 찾아 개혁 의지를 밝히며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 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5·18 민주 묘지를 찾아 사죄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 당시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해 8월) :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벌써 일 백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뗐습니다.]
그 뜻을 새로 취임한 김기현 당 대표 대행이 이어받았습니다.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아 희생자와 유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희생당하고 아픔을 당하고 계신 유족들과 또 돌아가신, 부상을 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최근 1년 사이,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의 3번째 사죄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초선 의원들의 광주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영남당이라는 지적을 불식시키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주도했던 변화를 되돌리지 않겠다고, 호남에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대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먼저 참배하고, 이후 봉하마을을 찾았던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도 같은 날 광주를 찾았습니다.
광주는 민주당의 뿌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광주는 우리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화 정신의 뿌리였습니다. 저희 민주당이 더욱더 광주의 정신을 잘 받들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제4기 민주정부 수립에 전력을 다 하겠다….]
큰절을 올린 송영길 대표는 편안함을 버리고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글도 남겼습니다.
전직 보수 대통령 묘소에 먼저 참배하며 받았던 의심의 눈초리를 불식시키고, 지난 재보선 당시 불어닥친 정권교체 바람으로부터 호남을 지키기 위해 변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시간 차가 있어서 마주치진 않았지만 여야 지도부가 평일 같은 날 광주 5·18 묘지를 동시에 방문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외연을 넓히려는 국민의힘과, 텃밭을 내주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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