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항공기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2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스라엘과 프랑스에서도 인도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세계 곳곳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 국제공항,
인도에서 항공기가 도착하자 중무장한 방역요원들이 공항 곳곳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내리자마자 곧바로 임시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 항공기를 타고 온 220명 가운데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화들짝 놀란 이탈리아는 인도에 이어 이웃 국가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까지 입국 제한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발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 번졌을 가능성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역시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이었습니다.
[한스 클루게 / WHO 유럽 담당 국장 : 처음 인도에서 확인된 B1617은 WHO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변이로 추가되었으며, 유럽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인도발 변이의) 전파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외부 마스크 착용 의무화까지 해제한 이스라엘도 인도발 변이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금까지 모두 41건의 인도발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7건은 지역사회 감염이었고 이미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4명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인도를 탈출해 자국으로 들어오는 엑소더스 행렬이 변이바이러스의 전파 통로가 되지는 않을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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