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확진자 수는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도 함께 빨라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우선 나가 있는 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송파구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0일입니다.
현재 교회 문 앞에는 집합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는데요
지자체는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2주 동안 이 교회를 폐쇄 조치했고
이후로도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이곳 교회 교인의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이곳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명이 됐습니다.
지난 10일 교인 한 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한 겁니다.
전국 곳곳의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충남 당진시 교회와 대전 대덕구 교회에서 각각 91명과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에서는 라마단 행사에 참석한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7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3월 17건 정도의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한 달 만에 36건으로 배 이상 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어제까지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모두 천8백여 명에 이르는 상황인데 대부분 교회에서 발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가 종교시설에서 백신 인센티브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 소모임과 성가대 활동 등 종교활동을 더 자유롭게 허용할 방침입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선교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어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31명이 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277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와 지난주보다도 30명이 늘기도 했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무작위로 뽑아 확인했더니 36%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14%포인트가 높아진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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