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제는?
[뉴스리뷰]
[앵커]
미국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는 것과 비슷한 시각에 중국에서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는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에 열립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오는 토요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만납니다.
워싱턴DC와 샤먼의 12시간 시차를 고려하면 거의 비슷한 시각에 미국과 중국에서 한국이 참석하는 외교안보라인의 고위급 회동이 이뤄지는 겁니다.
정의용 장관은 "의도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한국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은 우리의 선택의 대상은 결코 아닙니다. 한미동맹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정의용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는 물론 양국 간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는 가운데 열리는 외교 수장의 회담이어서 더 주목됩니다.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안과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중 외교장관 사이에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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