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일 외교장관 회담 조기 개최 희망"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늘(31일) 내신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전략과 관련해선 미측이 종전선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용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떤 형태라도 저로서는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그게 한일 간 양자 회담이 됐든지, 한미일 3국 간 외교장관 회담이 됐든지, 또 제가 가든지, 또는 일본 외무상이 한국을 오든지, 제3 지역에서 만나든지…."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언론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 회담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을 함께 내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장관이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며 재차 손을 내민 겁니다.
"일본이 마음먹기에 따라선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우리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로선 일본에 대한 아웃리치를 계속할 것입니다."
대북 전략에 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측이 특정 방법을 처음부터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톱다운, 그 외 다른 방식, 또는 혼합된 방식,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를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측이 종전선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선 북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 등에 있어선 미·중 간 협력할 공간이 굉장히 넓다고 설명하며, 미중은 양자택일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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