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완성 임박…"내주 한미일 협의 중요"
[앵커]
미국 백악관이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 주 예정된 한미일 간 대북정책 조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사이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완성될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위조절을 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북한이 무력 시위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미국 정부에서도 연일 북한 관련 언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경고와 함께 대화에 나설 뜻을 내비친 데 이어 백악관 대변인은 대북 정책이 곧 완성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다음주 후반으로 예정된 한미일 안보보좌관 회의가 검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다자 이해당사자 간 대북 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 안보 보좌관들과 우리의 정책 검토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고 다음 주에는 3자 대화가 있습니다."
대북정책 완성을 앞두고 이뤄지는 한미일 3자 협의가 대북정책 결정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두달을 넘기며 북미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곧 공개될 바이든식 대북해법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바이든 정부가 줄곧 강조해온 동맹과의 협의 속에서 외교를 통한 문제해결에 방점이 찍힐 전망입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 때처럼 미국이 북한을 직접 상대할지, 또 대화와 제재 사이에서 어디에 더 무게를 실을지가 관건입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을 직접 상대하라는 취지의 조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북한이 대화의지가 있다는 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비핵화 대화를, 일본은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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