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 수싸움 끝…화합적 결합 과제
[뉴스리뷰]
[앵커]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에 이르기까지 양측은 열흘 넘게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제 선택의 시간을 기다리게 된 두 후보, 아름다운 단일화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던 오세훈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실무 협상.
결과적으로 단일화 룰의 큰 틀에는 안 후보 측 요구가 많이 반영됐습니다.
특히 고령층, 보수층의 응답률이 높아 국민의힘 지지층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는 유선전화를 완전히 제외한 것은 안 후보 측에 플러스 요인입니다.
그러나 협의가 지연되면서 여론조사가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것은 오 후보에게 득이라는 관측입니다.
평일에는 젊은 층의 응답률이 낮을 수 있어 안 후보 측은 주말 여론조사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수 싸움 끝에 누가 더 이득을 챙겼는지는 결과가 발표돼야 명확해집니다.
협상의 최종 고비를 넘자마자 단일화 이후 화학적 결합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안 후보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막말에 가까운 설전을 벌여 일각에서는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두 후보는 누가 최종후보가 되더라도 '원팀'을 이루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든 마지막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함께 할 거고요. 그 이후까지 함께 서울의 미래 그려갈 것입니다."
1% 승복하고 10% 승복하고 그런 게 있습니까? 당연히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고 함께 서로 열심히 힘을 합쳐서…"
단일화 이후 불협화음이 나온다면 효과가 반감되는 만큼 갈등을 봉합하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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