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공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부분 공연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된 가운데 모처럼 연주자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대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로 여러 제약 속에 공연이 열렸지만, 하루속히 봄 날씨처럼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은 무대 위나 객석 모두 똑같았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 콘서트.
재즈 한류를 이끄는 문혜원 씨의 보컬과 세련된 연주가 오랜만에 공연장 객석에 울려 퍼졌습니다.
거리 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480석 가운데 30% 정도만 관객이 입장 가능했고, 커피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라이브 공연을 접하지 못하고 활동이 위축됐던 관객들은 모처럼의 대면 공연에 기대를 보였습니다.
[박형미 / 인천시 만수동 :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잖아요. 오늘은 엄마와 함께 음악도 즐기고 이 시간 만큼은 여유롭게 즐기다가….]
[정상원 / 인천시 송도동 : 공연 관계자분들도 힘드시다고 들었고요, 또 관객들도 사실 힘듭니다. 많이 접할 기회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이제 좀 많이들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공연계획이 취소됐고, 온라인 스트리밍 등 비대면 공연에 집중하다가 오랜만에 관객을 마주한 연주자들도 설레긴 마찬가지입니다.
[문혜원 / 재즈보컬리스트 : 2021년 들어서 첫 대면 공연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오랜만에 공연을 한다는 마음도 들어서 사실 잠도 잘 못 자고 왔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누적 관객 7만 명을 기록한 커피 콘서트는 지난해 클래식과 발레·대중음악 등 10개의 공연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측은 이번 재즈 보컬 공연을 시작으로 신창용 피아노 리사이틀과 가수 이현우 씨 공연 등도 이어가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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