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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접촉 시도' 무응답은 "전략적"...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주시 / YTN

2021-03-14 0

北 ’美 접촉시도’ 무반응…북한판 ’전략적 인내’
금주 ’한미 2+2 회담’ 등 지켜보며 美 속내 파악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접촉 시도에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건 상황을 관망하며 대미 전략을 가다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한미 2+2 회담 결과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발표 등을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내심 기다렸을 미국 측의 선제 접촉 시도에 답변을 하지 않은 건 아직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워싱턴 정가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아직 수립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주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이고 곧 한미 간 외교-국방장관 대면회담도 예정돼 있어 북한은 이를 통해 미국 측 속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게다가 연초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제재 책동에 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해왔던 터라 확실한 대화 여건이 마련되기 전에 섣불리 호응하기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의 대북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난 극복에 집중하고 대외적으로는 도발과 접촉을 자제하면서 상황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그렇다고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관심이 없을 리는 없습니다.

직책이 한 단계 강등되긴 했지만 여전히 김정은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중심으로 대미 전략 마련에 매진하고 있을 여지가 높습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수주 내로 대북 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내용을 보아가며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최근 북한도 코백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정대로 5월 안에 1차 접종분이 무사히 공급된다면 삼엄했던 국경봉쇄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번 강도 높게 비난했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북측은 이례적으로 아무런 언급도, 도발도 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 북한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높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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