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 공항 추진 논란이 5년 이상 이어지며 최근 여론조사까지 진행됐습니다.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추진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 공항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토부가 제주도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답하면서 정부 비판을 더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먼바다와 태풍을 맞받아치는 가덕도에 바다를 메워서 공항을 짓겠다는 그 정부가 제주도의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해서 제주도의 환경 인프라를 위해서 왜 몇조 투자를 못합니까.]
제주도는 지난달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예정부지가 포함된 성산 지역에서 찬성이 높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도민 전체의 의견은 반대가 우세하게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제주도 발표에 찬성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 반대 측은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반대 측은 신공항 추진으로 피해를 겪는 마을보다 수혜를 입는 마을들의 여론을 갖고 말장난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찬성이 높았던 성산읍 주민들도 원 지사의 추진 발언을 놓고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2 공항 추진 반대 주민 : 결과가 반대로 나와서 의견 수렴이 되겠구나 철회가 되겠구나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실망감이 크고 도민을 기만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2 공항 추진 찬성 주민 : 공항이 들어오면 그로 인해 발전되면 여러 가지 부수적인 시설들이 들어오면 지역 발전에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찬반이 극명해지면서 이웃은 이웃대로 마을은 마을대로 갈등과 대립이 심각해지는 점입니다.
뜻이 다르면 인사도 나누지 않고 단골 식당도 찾지 않는 등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제주 신공항 부지 선정 이후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고스란히 피해는 찬반 주민 모두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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