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특검 공방에...의원 전수조사 공염불? / YTN

2021-03-13 3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던진 'LH 특검'이 여야 후보들 사이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치권 관심이 특검으로 쏠리면서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뒷전으로 밀린 분위깁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H 특검'이 보궐선거 이슈들을 집어삼키며 블랙홀로 떠올랐습니다.

특검을 처음 제안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특검 거부는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이라며 연일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야당이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특검을 거부하는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못 받는 것 아니냐….]

하지만 여권 단일화에 나선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도 특검만큼은 야당 편에 섰습니다.

[김진애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특검만 하고) 그리고 그냥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여의도 정치식으로 넘어가는 것들은 일종의 소나기 피하려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특검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구성에만 몇 달이 걸리는 만큼 선거용 시간 벌기라는 입장입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 의해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진행되고 있을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당장 가능한 검찰수사부터 진행하다가….]

오세훈 후보도 당과 발맞춰 포클레인 못 쓰게 하고 삽질하겠다는 의도라며, 검경 합동수사팀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발 더 나아가 스스로 '시민'이라고 소개하며, 검찰 직접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대통령이 청원에는 반응하기 때문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촉구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정치권이 LH 특검에 관심이 쏠린 사이 정작 국회의원 전수조사 요구는 쏙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당내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데, 그 결과에 따라 정치권 파장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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