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朴에 공동전선…물밑선 단일화 수싸움 치열

2021-03-10 0

吳-安, 朴에 공동전선…물밑선 단일화 수싸움 치열

[앵커]

재·보궐선거가 4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공방전도 점차 달아오르는 양상입니다.

야권의 오세훈,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룰'을 놓고는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서는 공동전선을 구축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명동을 찾은 오세훈 후보.

자영업자들에게 1년간 이자를 유예해주고, 보증료와 담보, 서류가 필요 없는 '4무 대출'을 약속했습니다.

오 후보는 자신이 과거 '가족땅 개발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민주당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고소하고, 박영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곰탕 흑색선전을 계속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박영선 후보가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을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시민건강국 등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 방역 업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안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른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의원을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내보내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오 후보를 향한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와 가능성이 불안한 후보와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양측은 2차 단일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물밑 수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오 후보 측은 지금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에게 밀리지만, 지지율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TV 토론회 등을 거치면 지지율 역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토론회 일정과 횟수 등을 먼저 정하자고 주장하는데, 안 후보 측은 지지도에서 앞서는 현 추세의 여론조사를 포함한 경선 방식과 시기를 우선 확정하기 원하는 상황.

양측은 2차 실무협상에서부터는 토론회·여론조사 일정과 방식, 정당기호 표시 여부, 여론조사에 넣을 문구 등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