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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폭력진압 수위 높여…시민들, 총성에 "새해 복 받아라"

2021-03-07 3

【 앵커멘트 】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미얀마 대도시에서는 군경이 시민들을 겁주려고 매일 총을 쏘아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총성에서 새해 기념 폭죽을 연상하고 유쾌하게 받아치기도 한다는데요.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무리의 군인과 경찰이 거리를 활보하며 총과 최루탄을 쏘아댑니다.

병원 마당은 매캐한 가스로 가득 찼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밤마다 끊이지 않는 총성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곤 시민
- "숨어! 숨어! 불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어!"

6일 밤 체포된 민주주의 민족동맹당 간부가 고문에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총성에 겁을 먹는 대신 새해 첫날 쏘는 폭죽을 떠올리고 유쾌하게 맞받거나,

(현장음)
-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아예 직접 폭죽을 쏘아 응수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50명이 넘게 숨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