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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민께 송구…투기 확인 시 무관용 조치"
"이번 사태 계기로 과거 잘못 바로잡을 것"
"공직 이용해 사익 추구 안 돼…부당이득 환수"
LH 사장·국토부 장관 이어 부총리까지 거듭 사과
홍남기 부총리가 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투기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등록제 등 재발을 막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부동산 투기 이익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래 일정보다 사흘 앞당겨 휴일 오전에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
홍남기 부총리는 먼저,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히 받아들여 부동산 투기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하에 조치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공공부문이 행태 일탈로 신뢰를 잃으면 정책신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일탈책임은 매우 무거운 것입니다. 고통스럽더라도 도려낼 것은 과감히 도려내겠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거의 잘못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재발 방지대책도 제시했습니다.
토지 개발이나 주택 업무와 관련한 부처·기관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토지 거래를 제한하고 불가피할 경우 신고토록 한 겁니다.
또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 등록제 등 상시 감시 체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건 결코 용인되어선 안 된다며, 부당 이득 환수를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부당하게 얻은 이득은 반드시 환수되도록 하여 다시는 그와 같은 시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LH 사장 직무대행과 국토부 장관에 이어 경제수장까지 나서 거듭 사과하고 일벌백계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일제히 약속한 상황!
커지는 공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사에 그치진 않을지, 이번 주 발표될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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