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년여 동안 모든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화학공업성의 고위 간부 일행이 중국을 방문해 건설 자재 관련 논의를 해서 주목됩니다.
중국 산시성 퉁촨시 정부는 북한 내각 화학공업성 원유사의 신영남 사장이 어제(3일) 퉁촨시를 방문해 천샤오옌 부시장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퉁촨시 정부는 북한 화학공업성 원유사의 신영남 사장이 주로 건설 자재 생산라인 프로젝트를 살펴보는 것이 방문 목적이라면서, 앞으로 퉁촨시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퉁촨시 정부는 또 북한 측 방문 인사들이 퉁촨시 무역촉진회 책임자와 시멘트 회사 등을 둘러본 뒤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화 자재 공장과 도자기 회사 등도 둘러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중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의 화공기술 수출입 업체 관계자도 북한 측 인사들과 함께 퉁촨시를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우려해 지난해 초부터 사실상 모든 국경 이동을 금지한 상태여서, 이번 북한 측 인사들의 중국 방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 성과 부진에 대해 질책을 한 이후, 북한의 경제 담당 관리들이 시설 견학이나 긴급 물자의 도입을 위해 방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달 경제 전문가인 리룡남을 주중 대사에 임명한 것을 계기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부분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금속과 화학 분야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 만큼, 북한의 관련 분야 책임자와 전문가들이 긴급 임무를 띠고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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