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전격적인 부산 방문에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이 도를 넘었다면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탄핵 사유라는 언급은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적인 부산 방문에 국민의힘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선전포고로 규정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재난지원금 공세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선거 운동에 나섰다고 꼬집은 겁니다.
정권 차원의 명백한 불법 선거 개입을 당장 중단하라면서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청와대는) 선거와 무관하다고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 개입입니다.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오늘 문 대통령의 일정에 재판 중인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동행했는데 피고인과 함께하는 볼썽사나운 일정이라고도 맹비난했습니다.
전직 부산시장, 울산시장 출신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비난에 동참했습니다.
전 부산시장인 서병수 의원은 명백한 선거 운동으로 생각한다면서 부산시민에 대한 우롱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고,
전 울산시장인 김기현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불법 공작선거 습성이 또 발동했다면서 3년 전 울산시장 선거 때와 판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도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비판했습니다.
보궐선거의 표를 사기 위한 '막장 법안'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힘을 실어주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는 겁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이명박 정부 4대강과 닮은꼴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쐐기를 박겠다고 대통령까지 나선다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가 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언급은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오래전에 기획된 선거와는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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