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50분쯤 ’5백 명 분량’ 백신 도착…냉장 보관
군·경찰 트럭 앞뒤로 호송…도착 뒤 이상 여부 확인
온도 유지가 관건…제주 이송 백신 온도 떨어져 교체
내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 시각 현재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현장 두 곳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박 기자, 백신은 이미 도착했고, 지금 어떻게 관리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백신 트럭은 아침 8시 50분쯤, 이곳 보건소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5백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봉인된 상자 한 개에 담겨서 보건소 1층에 있는 백신 전용 냉장고로 옮겨졌습니다.
백신을 싣고 온 트럭은 앞뒤로 군과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정문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나와 군·경과 함께 트럭에 붙여진 봉인지를 떼고 이송과정 중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우선 확인했습니다.
이후 내부로 들어가 백신 이상 여부와 개수 등을 확인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상 2도에서 8도로 유지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실제로 어제 제주로 보내진 백신 수송 용기 온도가 1.5도까지 떨어져 새로운 백신으로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보건소 측은 실제 접종이 이뤄질 때까지 안전히 보관하도록 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우태옥 /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장 : 보건소 내에 예방접종 실에 백신 전용 냉장고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3~4도로 유지될 수 있는 오토콜을 설치해서 안전하게 보관할 예정이고 24시간 모니터링 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곳 보건소에서는 요양원과 재활시설 등 모두 22곳에서 사용될 백신을 받았는데요.
요양시설 등에 의료진이 방문해 환자에게 접종하거나, 이동이 자유로운 시설 종사자의 경우 보건소에서 직접 방문해 접종을 받게 됩니다.
이곳에 도착한 백신 경우, 각 시설 등의 일정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2일쯤부터 환자들에게 접종될 예정입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9시부터 역사적인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전국의 요양병원과 재활시설 등 5천여 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그 대상입니다.
백신을 맞겠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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