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주민 생활 곳곳에서 철저한 방역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5일 AP 통신이 촬영한 평양 시내의 모습입니다.
거리의 시민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한 음식점에선 문을 열기에 앞서 종업원들의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계단 난간에서부터 식탁과 유리창까지 꼼꼼히 닦아냅니다.
손님들은 일일이 발열 체크를 받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존재가 알려지자마자 지난해 1월 말 전 세계에서 최초로 국경을 폐쇄하고 외부인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백윤희 / 북한 의사 : 지난 1년간 우리가 철저한 방역사업을 해 왔는데 오늘날 한순간을 늦춰서 방역 장벽에 자그마한 파공이라도 생긴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후과가 얼마나 엄중하겠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의료 장비와 약품이 부족한 북한으로선 방역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봄순 / 평양 시민 : 그가 누구이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국가에서 취한 방역조치들을 양심적으로 성실히 이행해 가는 것이 국민의 마땅한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에 국제 백신 공동구매와 분배 조직 '코백스'는 199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떻게 백신을 공급 받고 누구에게 접종할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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