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예약은 필수...이번 설도 '거리 두기' / YTN

2021-02-12 1

이번 설에는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안부를 묻기 어려워졌습니다.

추모 공원도 이번 설 연휴 동안 일부 폐쇄되거나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요.

달라진 설 풍경,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명절마다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추모공원의 실내 봉안당 '추모의 집'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을 만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제한된 추모객만 이곳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에 비치된 사전 예약자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한 뒤 한 가족에 최대 4명까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확인을 마치고 봉안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손 소독과 명부 작성, 체온 측정도 해야 합니다.

전광판에는 실시간 방문객 수도 표시돼 있는데요.

1시간에 180명, 하루에 모두 1,800명만 실내 봉안당에서 추모할 수 있습니다.

실외 추모시설은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지켜야 하는데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향을 피우고 음식을 나눠 먹는 제례 행위 또한 금지됩니다.

고인 4만 명이 안치된 이곳 수원시연화장은 명절 때마다 10만 명에 달하는 추모객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전예약제가 시행되면서 추모객이 예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설, 직접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하신 분들은 대신 온라인으로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추모공원에 안치된 고인을 비대면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고인에게 추모글을 보내거나 꽃을 바칠 수 있고, 차례상을 차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 설에도 가족·친지와 오랜만에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크실 텐데요.

비대면으로나마 그리운 마음을 전하고, 건강도 지키는 설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수원 연화장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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