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라산 정상에 오르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 탐방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훼손되고 있는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라는데요,
하루 가능 인원은 천 500명입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 입구입니다.
정상까지 오르려는 등산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수천 명에 이르던 지난해와는 달리 등산객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부터 탐방예약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순덕 / 제주시 노형동 : 한 달 전에 예약하고 왔는데 한산하고 시간제로 예약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예약제 시행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관리원 : 한라산 탐방 예약 눌러 보세요?]
[등산객 : 우리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요.]
올해부터 정상 등반 가능 인원은 하루 천5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성판악 코스 천 명, 관음사 코스 500명 등입니다.
탐방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단체는 한 사람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정민숙 / 한라산국립공원 : 예약제 시행 이후 성판악의 경우 날씨 좋은 날은 주말 포함 하루 800∼900명이 찾고 있습니다.]
예약 부도자의 경우 한번 부도 시 3개월, 두 번째는 1년간 예약 탐방의 불이익을 받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지 않는 나머지 3개 코스는 지금처럼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습니다.
한때 백만 명 이상의 등반객이 몰리면서 적정 수용력을 초과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한라산.
예약제 시행으로 환경 훼손과 도로변 불법 주정차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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