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석열 '패싱' 아니다"...尹 측 "구체적으로 전혀 몰라" / YTN

2021-02-08 3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최소한의 폭으로 단행됐습니다.

윤석열 총장 측은 구체적인 인사안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반발했지만, 박범계 장관은 총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고 '총장 패싱'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어제 검찰 간부 인사가 발표된 뒤 윤석열 총장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이 제기됐는데 박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는데요.

윤 총장 입장에선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최대한 애를 썼고, 이해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총장 비서실장 격인 대검 기획조정부장 출신을 임명했고, 신임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도 윤 총장이 원하는 사람을 앉힌 점을 꼽았고요.

월성 원전 수사를 맡은 대전지검장을 유임한 것도 총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특히 윤 총장을 직접 만났을 때 이런 인사 내용을 대부분 구두로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이른바 '총장 패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검찰국장은 교체했고요. 또 신임 검찰국장은 총장의 비서실장 격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했던 사람을 임명했고, 또 신임 기획조정부장에 총장이 원하는 사람을 임명했고, 대전지검장을 유임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패싱' 이런 말은 좀 맞지 않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박 장관은 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에 대해서는 현안을 수사하는 분들은 계속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7월 윤 총장 임기 후 대규모 인사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라고 답해 올해 하반기 대대적인 인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윤 총장 측에서는 구체적인 인사안을 미리 전달받지 못했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주요 인사가 거의 바뀌지 않은 점에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박 장관이 예고했듯 이번엔 추미애 전 장관 측 핵심 인사로 꼽힌 심재철 검찰국장 교체 외에 나머지 인사는 윤 총장 퇴임 후에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인사에선 대표적인 '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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