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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발니 문제 직접제기…러 "제 앞가림부터"

2021-02-05 0

美, 나발니 문제 직접제기…러 "제 앞가림부터"

[앵커]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 간 통화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나발니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며 연일 압박하자 러시아는 자국 문제나 신경 쓰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2020년 미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과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 등과 더불어 나발니 독살 시도를 언급했습니다.

'푸틴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의 독살 시도 배후로 러시아 정부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나발니 석방을 촉구하며 연일 강경 메시지를 보내자 러시아는 역공세를 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법률과 사법 체제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자국의 문제나 신경 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불복 시위에 연관된 사람들의 사법 처리 문제와 재판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상황에 초점을 맞춰 의도적으로 세계의 관심을 그들의 상황으로부터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나발니는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나발니는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허용 개헌을 지지한 2차 세계대전 참전 예비역 대령을 비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한편 나발니는 옥중에서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저항 운동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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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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