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에서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 6만 명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특례수입을 승인했습니다.
이 화이자 백신은 이달 중순 수입돼 국내에서 접종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코백스에서 받기로 한 천만 명분 백신 가운데 화이자의 초도 물량 6만 명분에 대해 식약처가 특례수입을 승인했습니다.
코백스 측이 수입 절차를 신속히 완료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콜드체인 등 유통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중순 백신을 받을 예정입니다.
[김강립 / 식약처장 : 허가가 2월 내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례의 절차를 통해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식약처는 특례수입 승인에 앞서 질병청과 합동으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효과, 특례수입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자문회의는 세계보건기구가 화이자 백신을 긴급사용목록에 등재한 점과 한국 식약처가 WHO의 화이자 백신 심사에 참여한 점, 세계 28개 나라에서 이미 사용을 승인이 난 점 등을 고려해 특례수입을 권고했습니다.
특례수입 되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국내에 최초로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모두 의료진에게 투여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승인된 화이자 제품은 정부가 화이자 측과 직접 계약한 천만 명 수입 물량과 구분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물량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의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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