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가족감염 확인…설 앞두고 확산 우려

2021-02-02 9

남아공 변이 가족감염 확인…설 앞두고 확산 우려
[뉴스리뷰]

[앵커]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단순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설 연휴를 열흘 앞두고 방역 당국은 긴장 속에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재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첫 가족 감염 사례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인 A씨는 지난달 12일 두바이에서 입국해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27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딸 A씨와 같은 집에서 머무르던 어머니 B씨도 지난 29일 감염됐습니다.

이어 지난 1일 유전형 검사 결과, B씨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모녀는 거주 공간 분리 등 자가격리 지침을 잘 지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들이 직접 마주치진 않았더라도 오염된 공간에서 동선이 겹치는 등 행위를 통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B씨는 약국과 마트 등 두 곳 외에 별다른 동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단순 접촉자 13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30여 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신속한 검사를 했고, 30일 전원 음성 확인을 다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 사회 전파가 생길까 싶어서 자가격리를 다 철저히 시켰고, 증상 발현 모니터링까지 철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격리지침 위반이나 부주의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 전파로 감염 재확산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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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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